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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평론

수학 천재들의 미스테리 모임. 페르마의 밀실 (2007)

by Chilly talker 2020.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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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미스테리한 룸을 배경으로 숨겨진 이야기들이 진행되는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문제적 남자'나 '지니어스'와 같은 뇌섹남 뇌섹녀들이 퀴즈 푸는 모습 보는게 재미있다보니 찾아서 보게된 영화였다. 

2007년이라는 조금 오래된 영화이지만 가볍게 즐기기에는 괜찮은 영화였다.

 

영화는 굉장히 갑자기 시작합니다.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짧아 영화에 빠지기 전에 벌써 본 내용인 페르마의 밀실이 나오며 시작됩니다.

영화의 스토리 진행은 두 가지 내용이 겹치며 진행됩니다. 한 가지는 메인 이야기로 밀실에 갖힌 사람들이 방이 작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한시간 안에 퀴즈를 풉니다. 제한 시간이 지나면 퀴즈의 답을 맞출 때까지 방은 계속 줄어들게 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퀴즈를 맞추는 부분이 좀 더 부각 되길 바랬고 다양한 어려운 문제들이 나오길 바랬는데 오래된 영화이다 보니 퀴즈 자체의 난이도에 집중하기에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또 한가지의 내용은 바로 이 방에 참여한 사람들의 과거입니다. 이 방안에 갖힌 사람들은 단순히 갖힌게 아니며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어 범인이 초청하여 갖히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며 후회하기도 하고 억울해하기도 하며 동시에 끊임 없이 오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과거의 이야기들이 밀실에 갖히게 된 이유로는 조금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주인공들은 이렇게 서로 퀴즈를 푸는 동시에 이야기를 나누며 결국 범인을 찾게 됩니다.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약간의 반전이 있긴 했지만 큰 기대를 벗어나지 않고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욕심이 지나치면 어떤 행동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교훈적인 내용도, 스토리면에서도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퀴즈를 푸는 제한시간은 영화의 속도감을 높여주지만 동시에 계속 다급한 상황의 연속이다보니 영화의 완급조절이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기에는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 있게 빠르게 진행된 모습이다." (A confidently shot, fast-paced first feature)

 

"약간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제한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스타일을 가진 영화였다." (It's all done with style, with very little of the strain you might expect from filming in such a restricted environment.)

 

 

"내가 천재가 아닌건 하나님도 아신다. 그런 나라도 4개의 유압기가 벽을 안쪽으로 모두 압박한다면 망가질거라는걸 알고 있다." (God knows I'm no maths genius but even I can spot that if all four hydraulic presses are pushing the walls inwards at once they would simply jam.)

 

"높은 긴장감을 주는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누가 무엇을 왜 했는지를 풀어내는 이 영화가 풀어내는 모습은 매우 실망이었다." (The high tension that should come with a race-against-time scenario is never realised, and the film's solution to the enigma of who-what-and-why this all happened is disappointing.)

 

 

평론가들의 의견은 굉장히 갈렸는데요. 시간이 되실 때 한 번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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