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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평론

한국의 전형적인 감동 영화 담보 (2020)

by Chilly talker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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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관으로 일하는 승이는 종배 아저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을 끝내자마자 급히 길을 나선다. 그리고 어릴적 기억을 회상한다.

 

사채업을 하는 두석과 종배, 하지만 이 두사람은 사채업자 치고는 마음이 조금 약하다. 사정이 딱한 사람들의 빚은 대신 갚기도 했던 두 사람은 돈을 받기 위해 한 조선족 모녀에게로 향한다. 내일 돈을 꼭 주겠다는 엄마를 믿지 못한 두 사람은 딸 승이를 담보로 하루 데려간다.

다음날이 되어도 연락이 없는 승이의 엄마. 두석은 승이 엄마가 불법 체류자 신분이 들켜 잡혀간걸 알게되고, 승이의 큰 아버지에게 돈을 받으라는 승이 엄마의 말에 큰 아버지에게 연락한다. 돈을 줄것을 약속하며 선금을 보낸 큰 아버지를 믿고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보내기 전 같이 놀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승이를 큰 아버지에게 보내기 위해 고속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두석. 두석은 큰 아버지가 뭔가 못 미더웠지만 돈을 받기 위해 큰 아버지에게 승이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 삐삐를 통해 연락하고자 하지만 승이에게 연락이 되지 않고, 큰 아버지를 통해 승이의 행방을 알고자 하지만 큰 아버지는 이미 돈을 받고 승이를 팔아 버린 상태다.

돈도 다 받았고, 승이와는 아무 관계가 없던 두석. 그는 연락이 되지 않는 승이가 걱정되어 여기저기 알아보기 시작한다. 두석과 승이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또 두석은 앞으로 어떻게 하려는 것일까

 

 

 

이 영화는 2020년 추석을 타깃으로 나온 영화다. 올해는 코로나로 영화계가 어려웠는데 이럴 때 따뜻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로 기억된다. 사실 이 영화의 포스터와 제목을 보고 "7번방의 선물"이 많이 생각났다. 우리에게 즐거움과 슬픔을 동시에 안겨주며 많은 눈물을 제조하게 했던 영화. "담보"영화도 이와 비슷하게 초반 내용들은 계속 재밌는 장면들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감동적인 장면으로 관객들을 눈물 흘리게 한다.

 

어찌보면 전형적인 한국영화이자, 추석 맞이 온가족이 볼 수 있게 만든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제목과 포스터, 성동일 이라는 이물이 합쳐져 이미 영화의 전개 과정이나 결과를 예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연 성동일과 김희원, 박소이 (승이 어린 역할) 3명의 깊은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영화다. 또한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조금은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올해 나온 영화로 아직 외국인들에게 보여지지 않아서 해외 평론이 없다.)

 

"뻔한 스토리마저 설득시키는 보물 같은 연기였다."

 

"뻔한 스토리지만 눈물 흐르게 한다."

 

"코로나 시대에 힐링이 필요했다. 사랑과 책임감으로 연결되는 세 사람을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가 연기력을 못 따라갔다."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맨 아래까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결말을 영화로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여기서 stop)

 

 

 

 

 

 

 

 

 

 

 

 

 

 

 

 

 

 

 

 

 

 

 

 

 

 

 

 

<결론>

승이는 두석의 연락처를 기억해 내어 간신히 연락하고 두석은 바로 승이가 있다는 룸살롱으로 승이를 찾아간다. 두석은 갖고 있던 차를 팔아 룸살롱 주인에게 돈을 주고 다시 승이를 데려 온다. 그 뒤로 승이는 두석과 종배와 함께 살게 된다. 승이는 초등학교부터 열심히 공부하여 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고등학교 때도 계속 좋은 성적을 얻으며 대학 진학까지 행복한 날들이 이어진다.

 

대학교에 가서는 의사 남자친구를 만들기도 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던 중 승이의 외할머니로부터 전화가 오게 된다. 두석은 승이와 함께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엄마를 중국에서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고 승이의 엄마는 살아있는 친부를 승이에게 알려주라며 두석에게 부탁한다. 두석은 한국에서 승이의 친부를 찾아 만나게 해주고 자리를 피한다.

 

친부를 만난 뒤 다시 두석에게 전화를 건 승이. 왜 집에 갔냐며 처음으로 두석을 아빠라고 부른다. 두석은 다시 승이를 데리러 가지만 터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그리고 현재 승이는 종배와 함께 두석을 찾아다닌다. 둘은 두석의 이름으로 10년간 찾아 헤맸지만 두석을 찾지 못한 상태였는데 순간 농담처럼 추천해줬던 승보라는 이름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결국 복지원에 있는 두석을 찾게 된다. 뇌경색으로 기억을 잃은 두석... 그는 담보라는 이름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승이의 결혼식에서 승이의 이름을 기억해내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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