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1을 재밌게 보시고 타짜 1과의 연관성을 기대하고 보신다면 타짜-신의손을 보고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타짜 1과의 연관성이 아주 크지는 않기 때문에 1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2를 보는데 전혀 지장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타짜 1과 유사한 흐름의 영화로 망할 수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신세경의 파격 뒤태 노출로 나름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저도 기대가 너무 커서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돈 내고 보기에 아깝다고 여겨지지는 않는 괜찮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대길은 타짜 1에 나왔던 타짜 중의 타짜 '고니'의 조카이다. 삼촌의 피를 물려 받아서인지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도박을 하며 자라났고 커서도 동네 아저씨들과 종종 도박을 하며 살아간다. 하루는 동네의 양아치들과 화투를 하게 되고 거기서 '허미나'를 만나 첫눈에 반하고 고백한다.
한편, 대길의 또다른 삼촌은 "유령"의 하우스에서 도박을 하다가 가진 돈을 다 잃게 되고 행패를 부리다가 유령에게 혼나게 된다. 삼촌을 구하러 왔던 대길은 어쩌다 유령을 칼로 찌르게 되어 고향을 떠나 서울로 도망가게 된다. 서울로 간 대길은 고향 선배인 찰리의 도움으로 "꼬장"의 하우스에서 일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담배나 비타민 음료 등을 팔던 대길은 기회를 통해 꼬장의 눈에 들어 하우스 기사(선수)로 일하게 된다.
꼬장의 하우스에서 대길은 우사장을 만나게 되고 금새 연인으로 발전한다. 꼬장의 하우스에서는 큰 돈을 벌기 위해 손님들을 물색하던 중 "우사장"을 발견하고 돈을 따내기 위해 작전에 들어간다. 안타까웠던 대길은 우사장에게 속고 있음을 알리고 하우스에 오지 말라고 하지만 우사장은 하우스로 찾아온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판, 하우스의 사람들끼리 짜고 패를 여는 순간 우사장이 가장 큰 패로 모든 돈을 차지하며 대길의 직장이 없어진다.
다른 하우스에 가서라도 돈을 벌려는 대길은 찰리의 소개로 장동식과 화투를 치게 된다. 여기서 대길은 장동식에게 잡혀 일하는 허미나를 다시 만나게 되고 분노의 도박을 한다. 계속해서 승리하던 대길은 한판에 대형사고가 터지며 9억의 빚으로 한달에 8,200씩 갚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 첫달의 빚을 갚기 위해 대길은 갖고 있던 재산 몰수 및 장기가 팔리게 된다.
도박으로 큰돈을 벌며 단맛에 취했다가 장기를 강탈당하게 된 대길. 그는 장동식으로부터 벗어나고 도박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타짜로서 괜찮았던 대길은 한순간에 어떻게 된걸까...
타짜 2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도 많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조승우라는 중요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타짜 3까지 본 지금의 내 상황에서 타짜 2는 꽤 괜찮은 영화이다. 사실 타짜1과 거의 비슷한 시나리오로 가면서 배우들만 젊어진 버전이라고 사람들의 혹평을 샀던 영화이다. 스토리상으로는 신선함이 없었지만 분명 보는 관객들의 눈은 즐겁게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나오는 배우들이 괜찮았고 나름의 스릴과 짜릿함, 복수의 통쾌함도 담고 있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톤은 오션 일레븐과 제임스 본드 영화 사이의 어딘가에 있으며, 도박계의 정상에 있는 사람들의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합니다." (The film's tone is somewhere between Ocean's Eleven and the Sean Connery James Bond films, emphasizing the glamorous lifestyles of those at the top of the gambling world...)
"1편을 능가하진 못했지만 누를 끼치진 않았다." (It was not better than 1st series of Tazza but it was good enough.) - Korean critics
"영화는 소매속에 카드 한 벌 전체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재미보다는 지루함이 더 많았습니다." (The film seems to have an entire deck of cards up its sleeve, and they're dealt out with more tedium than fun.)
"뭔가 재밌는 걸 보여주는 듯하지만, 감흥 없이 지루한 반복" (It seems interesting but it's boring repitation without emotion) - Korean critics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맨 아래까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결말을 영화로 확인하시고 싶은 분들은 여기서 멈춰 주시면 됩니다.)
<결론>
장동식을 피해 도망자 생활을 하던 대길에게 허미나가 찾아오고, 허미나는 돈과 함께 진실을 말해준다. 찰리는 장동식과 한패였으며 대길이 한 눈판 사이에 화투를 장동식에게 유리한 패로 섞인 화투로 바꿔치기 한 것. 대길은 잠시 장동식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고 동네 도박판에서 고광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한때 타짜 고니와 파트너였던 고광렬 선생은 한손이 없지만 여전한 실력자였고 그 아래에서 디길은 실력을 키워간다. "때로는 한끝이 장땡을 이긴다"는 패가 아닌 마음으로 치는 법을 배워가던 대길은 우연히 찰리를 만난다.
찰리는 이전에 우사장을 속여 돈을 벌려했던 계획은 사실 우사장이 아닌 꼬장을 속이고 나머지 사람들이 돈을 번 것이라며 이 세상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님을 알려준다. 대길은 자신 때문에 유령의 하우스에 붙잡혀 있는 허미나를 구하며 도박을 끊고 살아가기로 맹세한다. 하지만 고광렬 선생님이 장동식의 부하와 싸우다 죽게되고 복수를 다짐한 대길은 새로운 사람들과 편을 만들어 차례차례 복수해 나간다.
대길이 자신의 마지막 자금으로 챙겼돈 돈을 장동식에게 뺏기지만 이는 우사장이 훔치고 이걸 다시 유령이 훔쳐서 삼촌인 아귀에게 갖다 준다. 이로인해 관련있는 이들은 목숨과 돈을 걸고 마지막 도박을 하게된다.
최종 승리는 대길. 대길이 돈을 챙기려는 순간 허미나의 오빠 허광철이 돈을 챙겨 떠나고 대길은 허미나와 살게 된것에 만족하게 된다. 하지만 후에 허광철이 혹시 돈을 쫓아올 다른 이들이 있을까봐 일부러 돈을 갖고 떠난 것을 알게 되고 허광철이 숨겨놓은 돈을 찾으며 영화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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