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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평론

실화를 바탕으로한 테러 영화, 호텔 뭄바이 (2019)

by Chilly talker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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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인도의 경제도시 뭄바이에서는 4일간의 테러가 일어 났습니다. 광신도적 이슬람 테러조직이 뭄바이의 여러 장소에서 무차별 테러를 가했으며, 이로 인해 총 190여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의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너무나도 끔찍했던 이런 테러를 영화화 한것이 바로 "호텔 뭄바이" 입니다.

 

호텔 뭄바이는 크게 3 그룹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하나는 테러를 자행하는 테러범들. 하나는 타지 호텔이라는 호텔에서 일하는 아르준, 또 하나는 미국인과 결혼하여 자국으로 놀러온 자흐라 입니다.

아르준은 하루하루 벌어 살아가지만 결혼하여 아이도 있는 아빠입니다. 그는 오늘도 타지호텔로 일을 하러 나갑니다. 자국으로 놀러온 자흐라는 아들 카메론과 남편 데이빗, 보모 샐리와 함께 5성급 호텔인 타지호텔에서 머물게 됩니다. 한편 테러를 자행하는 집단은 조를 나누고 각자 테러할 장소로 향하게 됩니다.

기차역과 카페로 갔던 조가 먼저 주변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시작하고 뉴스는 순식간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가득 차게 됩니다. 총격을 피하던 사람들은 타지호텔로 향하게 되고 지배인은 그들을 보호하고자 일단 모두 호텔안으로 받아들이는데 이때 테러범들 4명이 같이 호텔안으로 잠입하게 됩니다.

호텔에 잠입한 테러범들은 총격을 시작하고 순식간에 로비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총격을 당합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던 아르준은 총소리를 듣고 식당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책상 밑으로 숨기고 식당의 불을 끕니다. 식당에 있던 자흐라와 데이비드는 방에 남은 카메론과 샐리를 걱정하여 바로 전화를 하여 위험을 알리고 대피 시킵니다.

테러범들은 종업원으로 가장하여 방에 있는 손님들을 향해서도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하고, 아르준은 직원용 계단을 이용하여 손님들을 6층 챔버 라운지로 대피시킵니다.

한편 인도 경찰들은 각 나라의 고위 인사들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타지 호텔이 테러범들에게 점령당한 사실에 잠입을 시도합니다. 인도의 특공대는 델리에서 오는 중이나 시간이 오래걸려 먼저 잠입을 시도하나 테러범들에게 걸려 2명을 빼고는 모두 사살됩니다. 잠입했던 2명의 경찰들은 결국 큰 소득없이 다시 호텔 밖으로 나와서 특공대를 기다리며 대치 상황만 이어 갑니다.

6층 챔버라운지에 있으며 이대로 더이상 기다리기만 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게된 직원들과 손님들은 과연 어떻게 할까요. 전화를 통해 계속해서 지령을 받는 테러범들은 뭘 원하고 어떤 결말을 원하는 걸까요. 우리의 아르준은 무사히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자흐라는 아들과 남편, 보모와 다시 행복하게 될 수 있을까요 ?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맨 아래까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결말을 영화로 확인하시고 싶은 분들은 평론가들의 평론 내용까지만 읽어주시면 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게 너무 슬픈 영화입니다. 영화 내용도 실화라서 그랬는지 더 집중 되었고 보는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현실성 있는 장면들로만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패닉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이나 대처, 실제 사람들의 가능성 있는 행동들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들어납니다. 또한 그 와중에서도 모든 서아시아 사람들을 테러범들로 생각하는 미국, 유럽인들의 편견도 나타나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재미를 떠나서 현대사회의 큰 사건 중 하나로서 알기 위해 꼭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종교에 대한 잘못된 맹신이 어떤 재앙을 일으키는지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도 당신이 모든 죽음과 부상을 느끼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호텔 뭄바이는 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훌륭한 서비스입니다." (At a certain point, it's impossible not to feel every death or injury in your gut. Hotel Mumbai does a great service in telling this story.)

 

"전반적으로 너무 가슴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여 호텔 뭄바이를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화적으로 최근의 역사에 일어난 극도의 비극적 순간에 대한 견고한 이야기입니다." (Overall, Hotel Mumbai isn't an easy watch in the sense that it does bring back some very painful memories; but cinematically it is a solid and gritty retelling of an extremely tragic moment in our recent history.)

 

"이 영화는 의도한대로 청중들을 그 사건의 공포로 충격에 빠지도록 잘 제작된 영화입니다. 즐길 것이 없기 때문에 entertainment라고 부르긴 어렵지만 충분히 존경할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It's an extremely well-produced film that achieves what it sets out to do, namely shock an audience with the horror of those events, it's just hard to call it entertainment when there's nothing to enjoy here. However it is certainly worthy of respect.)

 

"호텔 뭄바이는 긴장감을 만드는데 탁월했지만 Dev Patel(아르준 역)의 최고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동정심을 갖게 하거나 다양한 케릭터들에 대한 공감을 만드는데 끔찍했습니다." (HOTEL MUMBAI is excellent at creating tension, but terrible at turning it into any meaningful empathy with or understanding of its wider roster of characters, despite the best efforts of Dev Patel.)

 

 

 

 

 

 

 

 

 

 

 

 

 

 

 

 

 

 

 

 

 

 

 

 

 

 

 

<결론>

사람들을 인질로 데리고 있던 테러범들은 위로부터 지령을 받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타지 호텔을 폭파시키는게 그 임무였습니다. 인질에는 자흐라와 데이비드도 있었는데 데이비드는 총살로 죽고 자흐라는 알라에 대한 기도를 외우는 모습에 테러범이 죽이지 않고 살려줍니다.

한편 6층 챔버라운지에 있던 손님들과 직원들은 호텔 폭파를 눈치챈 아르준의 얘기를 듣고 직원전용 계단을 통해 탈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테러범들이 뒤를 쫓기 시작하며 동시에 현장에 도착한 인도 특공대들도 테러범들 제압을 위해 진입합니다.

무차별 총격을 통해 도망가는 손님들을 죽이던 테러범들은 인도 특공대에 의해 제압되고 아르준은 무사히 빠져나와 집의 가족들에게 돌아갑니다. 한편, 남편은 죽고 살아 나온 자흐라는 보모 샐리와 아들 캐머론을 발견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 당시의 참혹했던 현장, 그리고 몇년 뒤 공사와 리모델링을 통해 다시 오픈한 타지호텔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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