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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평론

개미위에 기관이지만 그 위의 상위 2%를 보여주는 영화, 돈 (2019)

by Chilly talker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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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실상 0%에 가까워지며 사람들의 관심이 주식시장으로 더 몰리고 있습니다. 저도 주식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여서 이와 관련된 영화는 없을까 하다가 찾게된 영화 "돈" 입니다.

주식회사의 브로커로 살아가며 벌어질법한 일을 갖고 만든 영화인데 간접적으로나마 주식시장을 두고 벌어지는 제가 모르는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어서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일현은 유명한 주식회사의 신입브로커로 입사하여 열심히 일을 합니다. 전우성 이라는 엄친아 같은 동기와 함께 입사했지만 기죽지 않고 선배들의 까탈스러운 비위를 맞춰가며, 주식 브로커로서 갑의 관계에 있는 펀드매니저들과의 관계 만드는 방법을 배워 갑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일현에게도 첫 전화 주문이 들어오지만 여기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회사에 손실을 끼치게 됩니다. 

좌절하던 일현에게 유민준 과장이 접근하여 번호표 라는 사람의 존재를 알려줍니다. 번호표는 증권 시장에 있어 신과 같은 존재로 남들보다 뛰어난 정보력으로 돈을 버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일현을 만난 번호표는 비밀 유지를 당부하며 본인의 말만 따르면 수억원의 보수가 생길거라 합니다. 번호표 말대로 주식을 매수, 매도하여 큰 돈을 번 일현은 금감원 (금융감독원) 한지철 차장에게 의심을 사게됩니다. 하지만 물증이 없었고 이를 안 일현은 신경쓰지 않으며 번호표의 말을 따라 더욱 큰 돈을 벌기 위해 집중합니다.

일현은 돈을 벌수록 조금씩 스스로 변해가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처럼 번호표의 말을 따르던 사람들이 배신하려하자 바로 죽게된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동시에 한지철 차장은 일현을 통해 그 뒤에 있는 번호표를 잡기 위해 더욱 주의깊게 일현을 지켜봅니다. 일현과 번호표, 한지철 차장은 각자가 원하는 결말을 얻을 수 있을까요 ?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맨 아래까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결말을 영화로 확인하시고 싶은 분들은 평론가들의 평론 내용까지만 읽어주시면 됩니다.)

 

이 영화는 꽤 잘 만든 영화입니다. 특히나 특별한 액션씬이 없음에도 계속 손에 땀을 쥐게하는 주식 시장 앞에서의 모습이 잘 들어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나 적은돈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거 같은 주식시장. 내가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한방에 로또처럼 인생 역전할 수 있을거 같은 주식시장.

이 영화는 그런 개미들의 마음을 대변하여 주인공 일현이 확실한 정보를 통해 돈을 버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번호표가 위협이 되듯이 큰돈에는 항상 risk가 따릅니다. 이 영화도 그걸 알려주고자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한 가지 의문은... 적당히 벌었을 때 왜 멈추지 못했을 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니까 그런거겠죠? ㅎㅎ

 

 

"영화 "돈"은 바보의 금과 같은 마약을 쫓는 모습을 성공적으로 묘사했으며 청중을 그 마약의 안개로 끌어들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Money successfully depicts the drug-like high of chasing fool's gold and has the ability to lure the audience into its narcotic haze.)

 

"Wall street의 원래 음모와 비슷하지만 돈은 좀더 신선하고 현대적인 부의 덫의 느낌을 줍니다." (While roughly true to the original plot of Wall Street, Money has a refreshed, modern take on the trappings of wealth.)

 

"돈은 편집이 안좋고 2시간이 길게 느껴집니다." ("Money" suffers from being poorly edited and at two hours far too long.)

 

"돈은 가장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케릭터들은 주변으로 몰아내고 적당한 금융 스릴러 영역에 전심으로 빠져 있습니다." (Money relegates its most interesting ideas and characters to the periphery and dives wholeheartedly into financial thriller territory that's only moderately gripping.)

 

 

 

 

 

 

 

 

 

 

 

 

 

 

 

 

 

 

 

 

 

 

 

 

 

 

<결론>

자신을 옥죄어오는 한지철 차장과 거래를 하는 일현. 번호표를 금감원에 넘기기위해 작전을 짜게 됩니다.

번호표는 마지막이라며 이전과는 다른 단위의 거래를 제안하게 됩니다. 번호표는 이전부터 봐왔다는 우성건설을 타깃으로 많은 돈을 투자하여 주가를 올린 뒤 한번에 돈을 다 빼서 회사를 망하게 하고 이익을 취하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동기인 전우성의 아버지 회사인 우성건설을 망하게 할 수 없었고 번호표를 타깃으로 하고 있던 일현은 해외여행당시 만났던 투자자의 도움으로 우성건설의 주가가 떨어지지 않게 막으며 번호표는 큰 손실을 떠앉게 됩니다.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한 번호표는 일현을 죽이려하지만 그 순간 한지철 차장의 손에 잡히게 되고 일현은 녹음한 파일을 한지철 차장 손에 넘깁니다.

동시에 한지철 차장은 일현도 잡으려 하지만 일현은 이미 도망을 갑니다. 일현은 번 돈으로 행복하게 살며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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