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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평론

누가 진짜 악인인가, 악인전 (2019)

by Chilly talker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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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첫 느낌은 "우리나라 영화 이제 할리우드 영화보다 나은 영화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악인전은 정말 미치게 잘 만든 영화이며, 몰입도와 긴장감은 정말 최고인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100점을 주지 못한 이유는 항상 이런 영화에는 감초처럼 주인공급 여자 배우가 한명씩 나오는데 이 영화는 정말 남자들의 이야기에 포커스가 되어있다. 하지만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기에 99점을 주었다.

 

어두운 밤, 차 두대가 부딪히는 가벼운 접촉 사고가 일어난다. 우리의 앞차주는 전형적인 한국인답게 뒷목을 잡으며 차에서 나온다. 사고를 낸 뒷 차주(강경호)는 몇 마디 얘기를 하는 듯 하더니 바로 무자비한 칼질로 앞 차주를 죽이게 된다. 이 사건은 관할서의 정태석 형사에게 넘어오게 되고 정태석은 이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동네를 주름잡고 있는 조직 두목 장동수, 장동수는 경찰쯤은 신경쓰지 않으며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업장, 그리고 경쟁 조직들을 관리하는데만 신경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혼자서 차를 끌고 집에가던 장동수는 강경호와 접촉사고가 나게 되고, 강경호는 여느때처럼 장동수를 죽이려 하지만, 싸움으로 다져진 장동수는 반격하며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다.

일전의 사고들로 범인이 연쇄살인을 하고 있다고 짐작하던 정태석은 유일한 생존자인 조직 두목 장동수에게 협조를 요청하지만, 장동수는 협조할 생각이 없고 직접 잡아서 복수할 생각으로 계획을 짜게 된다.

계속해서 살인을 저질러나가는 연쇄살인마 강경호.

범인을 잡고 싶지만 위에서 협조하지 않아 혼자 힘으로 한계에 부딪혀 가는 정태석.

자신을 칼로 찌른 놈을 잡아 복수해야만 하지만 과학수사와 같은 기술력이 없는 장동수.

이 3명은 모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그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 바로 악인들의 모습이자 긴장감을 줍니다. 과연 어떤이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것인가...

이 영화는 정말 "범죄" 장르답게 있을법한 이야기와 조직들, 경찰들, 범죄자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액션씬이 너무도 다양하게 많이 들어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살인자와 조직 두목간의 액션씬, 조직간의 전쟁, 경찰과 조직간의 싸움 이 안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은 다양한 조합으로 서로 액션씬이 있다고 보면 되며, 마동석 특유의 강한 액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배우들의 직업 몰입도는 영화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며, 다음 장면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미국의 평론 사이트에서도 매우 호평받은 영화였는데, 보통의 호평받는 영화들보다도 훨씬 더 높은 평점을 받아서 정말 우리나라 영화의 위상이 많이 올라왔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바로 매력적으로 느낀것은 액션 스릴러와 경찰 이야기를 새롭게 결합시킨 것이며, 관습화된 갱스터 영화를 우연처럼 잘 다룬 점입니다." (What attracts me immediately is that it combines the action thriller with the cop story in a new way and, incidentally, solidly handles the conventions of gangster cinema.)

 

"(마동석 영어이름) Lee가 사람들을 때리고 반짝이는 핀줄무늬 정장을 입은걸 보는 것도 즐겁지만, 모든것을 생각하는 Lee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 (As much fun as it is to watch Lee beat people up and strut around in shiny pinstripe suits, it's just as much of a pleasure to watch him think it all through.)

 

"차 사고, 싸우는 과정, 마른 농담은 적절하게 섞여 당신을 놀랍게 만들 것이다. 모든 과정은 거칠게 표현되었다." (Yes, it's car crashes and fight sequences and dry jokes, but it's a mix that will make you wow, wince and guffaw in just the right amounts, all carried off with a gritty style.)

 

미국 평론 사이트에서는 악평을 찾을 수 없어 국내 평론가의 악평을 찾아봤습니다.

 

좋게 말해 주먹맛, 솔직히 말해 지겹게 봤던 맛

 

선하냐 악하냐의 차이만 있을 뿐 마동석표 액션영화의 패턴은 매번 유사하다. 그런데도 마동석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격한 타격감은 액션영화의 미덕을 충분히 살린다. 후반부 급격하게 무너진 개연성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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