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가 나오는 영화들은 모두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보게 된다. 어떤 장르이던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배우이기 때문에 믿고 보는 경향이 있다.
액션 영화이지만 코믹적인 부분이 가미 되어 있으면서 2020년 개봉작 답게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세대간의 모습도 섞여 있는 아주 괜찮은 영화이다.
잠시도 눈을 땔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도 탄탄하고 내용도 굉장히 집중하게 만들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액션씬의 대부분이 사람의 직접 액션이 아닌 자동차를 타고 펼쳐진다는 점이다.
마이크 로리(윌 스미스)와 마커스 버넷(마틴 로렌스)은 오랫동안 경찰로서 동네를 지켜온 경찰입니다. 로리는 결혼도 하지 않았으며, 방탄 마이크라는 별명에 만족하며 계속 살고 싶어하지만 파트너인 버넷은 아이도 있고 손주까지 생기며 이제는 은퇴하여 편안한 삶을 살고자 합니다. 포르쉐를 타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일단 윌 스미스의 모습을 화려하게 비춰 줍니다.
그러나 로리 형사는 의문의 오토바이 탄 남성으로 부터 총을 맞게 되고, 간신히 죽음을 모면합니다. 로리 형사는 복수를 위해 파트너 였던 버넷에게 찾아가지만 버넷은 은퇴를 했다며 같이 복수하는 것을 거절합니다. 이와 동시에 경찰 본부에서는 AMMO라는 젊은 형사들로 이루어진 특수반을 만들었는데 옛 연인이 이 팀의 팀장으로 일합니다. 로리 형사는 단독 수사를 반장으로부터 거절 받고 AMMO팀의 고문으로 수사에 같이 참여하게 됩니다.
AMMO팀에서는 탄환을 분석하고, 드론으로 정찰을 하는 등 로리 형사의 방식과 생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방법과 방향으로 수사해 나가고 이에 답답함을 느낀 로리 형사는 또 본인 나름의 방법으로 수사해 나가며 부딪혀 나갑니다.
그러면서 로리 형사를 쏜 사람에 대한 과거를 알게되며, 더욱 고뇌에 빠집니다. 파트너 였던 버넷 형사는 자신의 상관의 죽음으로 로리 형사와 마지막으로 한번 경찰로서 일을 하기로 하는데 과연 모든 일을 잘 해결해내고 꼬였던 실타래를 잘 풀어낼 수 있을까요 ?
이 영화의 포인트는 뭐니뭐니 해도 바로 윌 스미스의 연기입니다. 경찰로서의 냉철함, 강인함을 보이다가도 파트너 버넷과 함께 코믹한 장면을 연기하는데 어느 하나 부자연스럽지 않으며 영화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 됩니다.
메인 악당과 윌 스미스간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는 조금 '갑툭튀' 같은 느낌이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영화에 몰입하는데 크게 방해되지는 않았습니다. 종종 나오는 웃긴 장면과 계속해서 이어지는 긴장감, 윌 스미스의 액션은 이 영화를 볼만한 충분한 가치를 줬다고 생각했습니다. (화려하고 찐한 액션을 기대하신다면 불만족 하실수도...)
또한 은근히 세대간의 차이, 갈등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지금의 우리들이 곳곳에서 겪는 그런 모습들과 비슷하지 않나 하며 한번 더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 장면들을 찾아보며 "정말 신세대가 모두 맞는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를 폭발물과 재미로 가득찬 펜실베니아의 고속도로 상점이라 생각된다." (Think of "Bad Boys for Life" as a Pennsylvania highway store: full of explosives and fun.)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2시간을 살짝 넘는데 이런 영화류의 최대시간이다. 하지만 이안에 케릭터의 흥미로움과 많은 스토리가 담겨 있어 금방 흘러간다." ("Bad Boys for Life" runs just over two hours, which is about the limit for a movie like this, but it packs so much story and character interest into that time that it all flies by.)
"좋은 소식은 나쁜녀석들 포에버가 Michael Bay의 나쁜녀석들 II만큼 저속하지는 않다는 겁니다." (The good news is that 'Bad Boys for Life' isn't as obnoxiously vulgar as Michael Bay's 'Bad Boys II'.)
"액션 영화로서 나쁜녀석들 포에버는 초라한 코미디다." (As an action movie Bad Boys for Life is a poor com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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