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맨 시리즈를 보신 분들이라면 당연 "다크나이트"를 인상깊게 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보게되는 히어로 영화들은 대부분 그 주인공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저는 이 영화는 히어로인 베트맨의 이야기를 다룸과 동시에 악당인 조커의 비중을 굉장히 많이 둔 영화라 생각됩니다.
악당이고 분명 이슈를 일으키는 장본인이지만 매력적으로 만든 영화였습니다.
항상 그렇듯, 베트맨은 고담시를 지키는 어둠속 기사 역할을 합니다. 바로 다크 나이트죠. 조커는 그런 고담시의 또 다른 악당으로 등장하여 여러 이슈들을 일으킵니다. 베트맨은 고담시를 악당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자 싸워나갑니다. 그리고 어둠속 기사가 아닌 사람들 앞에 나서서 고담시를 지키는 두명의 인물이 더 나옵니다. 바로 고담시의 악당들을 잡는 경찰 고든과 검사 하비입니다.
하지만 이런 세 사람 앞에서도 조커는 머추지 않고 이슈들을 만들어 냅니다. 과연 그가 원하는건 무엇일까요.
조커는 돈이나 명예 따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은 다 똑같다" 라는걸 증명하고 싶어합니다. 내가 못되서 악당인 된게 아니라 누구든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 나쁜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걸 증명하고 싶어합니다.
그러기 위해 그는 많은 테스트를 하고 사람들을 함정에 빠트립니다. 하지만 베트맨은 "결코 모든 사람은 똑같지 않으며,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올바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는걸 증명하려 합니다.
과연 어느쪽이 승리할 수 있을까요 ?
악당이지만 단순히 나쁜일을 하는게 아니라 나름의 철학을 갖고 움직이는 조커. 그리고 고담시를 위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신이 해왔던 일들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베트맨. 다크나이트 영화는 히어로물들의 전형적인 화려한 액션뿐 아니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영화 인물들의 행동의 이유가 무엇인지, 그 배경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지, 내가 정말 저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미국 평론가들이 무려 94점이란 엄청난 점수를 준 영화, 베트맨 다크나이트 였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은 일반적인 영화 감독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 (Christopher Nolan is much, much smarter than your average filmmaker)
"반짝이는 고층 빌딩과 작은 거리들을 현기증 날 수 있는 머리위 촬영된 모습을 보며, 나는 말 그대로 1~2초 정도 숨쉬는걸 잊었고 내 자리에서 앞쪽으로 나와 떨리는걸 발견했다." (Watching the first dizzying, vertiginous overhead shot of the glittering skyscrapers and minuscule streets, I literally forgot to breathe for a second or two, and found myself teetering forward on my seat...)
"약속드리는대로 히스레저 (조커역)는 잔인합니다. 영리함과 잔인함은 무시무시한 조합입니다." (As promised, Heath Ledger is terrifying. Cruelty plus cleverness is a fearsome combination.)
"다크나이트는 이번 여름의 가장 즐거운 경험이다." (The Dark Knight is easily the most entertaining bummer of the summer.)
"레저 (조커역)가 좋은 연기를 펼쳤지만 영화가 좀더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Ledger gives] a fine performance regardless, and I wish the movie around it were more deser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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