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드로 다시 제작되어 넷플릭스(Netflix) 에서 방영중인 설국열차의 원작인 영화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만들었던 작품으로 각종 상을 휩쓸었으며, 한글보다 영어가 더 많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항상 그러하듯이 단순히 영화를 즐기기위해 보시는 분들에겐 약간 지루할 수도 있고 안에 포함된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닥 유쾌한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의 중간중간 진지한 대사들이 오고가는데 저는 맨처음 볼때 졸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의 가정은 세상이 전부 눈으로 뒤덮이고 유일한 생존자들은 기차안에 탄 사람들 뿐입니다. 일명 꼬리칸이라 불리는 곳에는 "커티스"라는 인물이 타고 있으며, 양갱같은 거로만 배를 채우며 살아갑니다. 이들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앞칸으로 갈수록 상위 계급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반란을 하기로 결심한 커티스는 기차 보안 제작자인 남궁민수(송광호)를 만나 같이 맨 앞칸에 가서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칸 한칸 힘겨운 싸움과 놀라운 방들을 경험하며 전진합니다.
사실 여기에서 놀랐던 것은 바로 양갱만 먹는 꼬리칸과 다르게 최고급 스시 및 신선한 과일, 고기들까지 즐길 수 있는 상류층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실제 우리 삶에서도 어쩌면 소위 상위 3%라는 사람들의 삶을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알게 된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삶이 너무 불행해보이고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앞칸의 삶은 너무 윤택합니다.
그렇게 커티스는 맨 앞칸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윌포드(기장)을 만나 모든 진실을 알게됩니다. 자신이 이 앞칸까지 오도록 만든사람이 누구인지, 왜 오게 하였는지, 이 기차에서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한편 이 기차의 보안 제작자인 민수는 한칸한칸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문을 여는거 외에 기차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또한 이 마지막칸에 와서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데... 결과는 영화를 직접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사회 계층. 빈부의 격차를 보여주는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가볍게 즐기고 싶었던 관객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영화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영화에 뭔가 의미가 담겨있기 보다는 단순히 즐기고 잊는 타입의 영화가 좋아서 이 영화는... 유명세에 보긴 봤지만 약간은 지루하고 어려웠던 영화로 기억에 남네요.
그래도 액션장면들이 많이 있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건 사악하고 폭력적인 우화이며 영화가 끝나고 나서 이야기할만한 유일한 여름 영화이다." (It's a wicked, violent parable, and one of the only movies of the summer worth talking about after the credits roll.)
"놀라움을 주는 모든걸 포기하고서도 설국열차가 얼마나 놀라운 영화인지 표현하기가 어렵다." (It's so hard to describe how amazing Snowpiercer is without giving away everything that makes it amazing.)
"이게 바로 야심차고 대담하며, 타협하지 않는 꼭 봐야하는 영화제작이다." (This is exactly the sort of ambitious, audacious, and uncompromising filmmaking that deserves to be seen.)
"설국열차"는 마음을 따뜻하게 했지만 와닿지는 못했다. ("Snowpiercer" warms the heart, but doesn't penetrat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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